캠핑, 캠프닉, 소풍 등 야외에서 식사를 하려면 가장 먼저 챙기게 되는 게 바로 **아이스박스(쿨러)**죠. 신선한 식재료와 시원한 음료를 보관하기 위한 필수품! 저도 지난 10년 넘는 캠핑 생활 동안 여러 종류의 아이스박스를 사용해봤고, 현재는 세 가지 크기의 아이스박스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사용하는 아이스박스들과 각각의 용도, 그리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팁까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사용하는 아이스박스 소개
현재 제가 사용하는 아이스박스는 총 3가지입니다.
- 15L 소형 아이스박스
- 간단한 캠프닉이나 반나절 소풍 때 사용합니다. 음료수 몇 병, 간단한 간식거리 정도 넣기에 딱 좋아요. 가볍고 휴대도 쉬워서 아이들도 직접 들고 다닐 수 있어요. 국민 아이스박스로 알려져 있죠.^^
- 28L 중형 아이스박스
- 1박 캠핑이나 당일치기 가족 캠핑 때 주로 사용합니다. 식재료, 음료, 과일 등을 골고루 담을 수 있는 사이즈예요. 가장 활용도가 높고 자주 사용하는 쿨러입니다. 용량 대비 사이즈도 작으며, 무게도 가볍 습니다. 보냉력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매력적 입니다. 3개중 사용빈도가 60% 되는거 같아요.
- 33L 대형 아이스박스
- 2박 이상의 캠핑이나, 여름철 휴가 캠핑 때 주로 사용합니다. 얼음도 더 많이 들어가고, 보냉력도 상대적으로 오래 가서 여유 있게 식자재를 챙길 수 있어요. 용량 대비 부피감이 엄처나고, 무게가 꽤 나가기 때문에 이동은 조금 번거롭지만, 그만큼 든든하죠. 구매전 트렁크 적재때 적당한지 부터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승용차로 캠핑 다니기에는 부담이 많이 큽니다.
- 20L 소프트 쿨러
-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부드러운 소재의 쿨러예요. 접을 수 있어서 수납도 편하고, 차박이나 피크닉, 마트에서 장 볼 때 활용하기 좋아요. 보냉력은 하드 쿨러보다는 약하지만, 짧은 외출이나 보조 쿨러로는 매우 유용합니다. 아직 사용한 적은 없으며, 구매 예상 품목 중 하나입니다.
아이스박스를 똑똑하게 사용하는 팁
1. 얼음은 '대용량'으로
작은 아이스팩보다는 페트병에 물을 얼려 사용하는 얼음팩이 훨씬 오래 갑니다. 1.5L 생수병을 얼려서 넣으면 녹으면서 냉수도 마실 수 있어 일석이조! 저 같은 경우 2~3병은 항상 얼려갑니다.
2. 내용물은 미리 냉장/냉동
출발 전 전날부터 냉장고에 보관해서 미리 식재료 온도를 낮춰두면 보냉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 냉동 가능한 식재료는 살짝 얼려두면 더 좋아요.
3. 자주 꺼내는 음식은 따로 보관
자주 열고 닫으면 내부 온도가 쉽게 올라갑니다. 그래서 저는 자주 꺼낼 간식이나 음료는 작은 아이스박스에 따로 보관하고, 고기나 유제품은 큰 쿨러에 넣어 온도를 최대한 유지해요.
4. 이층 구조로 정리
아이스박스 내부를 이층으로 나누는 수납함이나 작은 바구니를 활용하면 훨씬 깔끔하고 찾기도 쉬워요. 아래에는 잘 안 꺼낼 식재료, 위에는 자주 쓰는 것들로 구분하면 효율적입니다.
5. 그늘에 두기
햇볕 아래에 두면 아무리 좋은 쿨러라도 무용지물이죠. 차광 타프나 그늘 아래 보관은 기본! 경우에 따라 얇은 담요로 덮어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6. 아이스 박스는 2개
33L &28L하드 쿨러 + 15L 하드 쿨러 조합으로, 큰 쿨러는 최대한 안 열기, 작은 쿨러로 대부분 해결하는 방법으로 여름철 보냉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팁입니다. 보조 쿨러는 소프트 쿨러를 활용하면, 부피감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냉장고 대신, 아직은 아이스박스
요즘은 차량용 냉장고도 많이들 사용하시는데요, 저희는 아직까지는 아이스박스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물론 여름 캠핑이나 장기 캠핑이 많아지면 냉장고의 유혹을 피하긴 어렵겠지만, 아이스박스만 잘 활용해도 대부분의 캠핑에서 문제없어요.
특히 아이스박스는 전기가 필요 없다는 게 큰 장점! 위치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어 자유도가 높습니다.
마무리
캠핑용 아이스박스는 단순한 보냉용품을 넘어서, 캠핑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용도에 맞는 용량 선택과 몇 가지 팁만 알아두면 훨씬 더 쾌적하고 맛있는 캠핑이 가능하답니다. 저처럼 상황에 따라 아이스박스를 나눠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니, 여러분의 캠핑 스타일에 맞게 잘 활용해보세요!
다음에는 아이스박스를 더 오래 시원하게 유지하는 얼음 조합 노하우도 소개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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